처음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솔직히 “도배랑 바닥, 조명 정도만 예쁘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SNS에서 보던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처럼만 나오면 만족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공사를 시작하고 나니까 진짜 돈은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계속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새시, 전기, 난방배관, 철거는 처음 생각했던 예산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고, 공사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구축 아파트는 “꾸미는 비용”보다 “살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비용”이 훨씬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구축 아파트 새시 공사만 천만 원 넘은 비용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새시 비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창문 교체 정도라고 생각해서 500~600만 원이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견적을 받아보니까 베란다 확장, 단열 보강, 복층유리 옵션까지 들어가면서 금액이 계속 올라가더라고요.
최종적으로 새시 공사에 들어간 금액은 약 1,150만 원 정도였습니다.
처음 견적서 봤을 때는 솔직히 손이 떨렸습니다. “창문 바꾸는데 이 정도까지 들어간다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강했거든요.
그런데 겨울 지나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창문 근처만 가도 바닥에서 찬 기운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새시 교체 이후에는 확실히 외풍 자체가 줄었습니다.
특히 오래된 구축은 기밀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외부 공기가 틈 사이로 계속 들어오는 상태를 말하는데, 실제로 오래된 알루미늄 새시는 바람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또 복층유리 적용 이후에는 소음 차이도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밤에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덜 들어오더라고요.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예쁜 인테리어보다 안 추운 집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요.
전기 공사 추가 비용
전기 공사는 처음에 정말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조명 몇 개 바꾸고 콘센트 조금 추가하면 끝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공사 들어가니까 추가되는 게 끝이 없었습니다.
- 실링팬 설치
- 매립등 추가
- 커튼박스 간접조명
- 인덕션 전용선
- 콘센트 위치 변경
- 차단기 교체
이렇게 하나씩 추가되다 보니 전기 공사 비용만 약 38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인덕션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기존 콘센트 연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기사장님이 “이건 전용회로 빼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인덕션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가전은 독립 배선으로 연결해야 안전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은 구축이라 분전반 자체 용량도 부족해서 차단기함까지 일부 교체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느꼈습니다. 구축은 새 가전을 넣는 순간 오래된 전기 구조 한계가 같이 드러난다는 걸요.
또 후회 많이 남는 부분이 콘센트 위치였습니다.
공사 당시에는 대충 “여기 하나 있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살아보니까 휴대폰 충전선, 식탁 멀티탭, 로봇청소기 자리 때문에 계속 가구를 옮기게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콘센트는 많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생활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철거 이후 드러난 구축 아파트의 실제 상태
왜냐하면 철거는 시작하면 계속 예상 못 한 문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타일 뜯고 벽지 제거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철거 이후에 집 상태가 하나씩 드러나더라고요.
벽 안쪽 곰팡이, 깨진 단열재, 오래된 배관, 금 간 벽면까지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난방배관은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그냥 갈까 고민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설비 사장님이 구축은 나중에 누수 터지면 바닥을 다시 뜯어야 한다고 하셔서 결국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난방배관 보강, 분배기 교체, 일부 XL배관 작업까지 포함해서 약 420만 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공사할 당시에는 가장 아까웠던 돈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바닥 덮고 나면 티도 안 나니까요.
그런데 겨울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방마다 온도 차이가 심했는데, 공사 이후에는 난방이 훨씬 안정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철거 비용도 생각보다 꽤 많이 나왔습니다.
새시 철거, 타일 철거, 폐기물 처리, 사다리차 비용까지 합치니까 약 5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특히 건설폐기물 처리 비용은 처음에 전혀 예상 못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공사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로 못 버려서 처리 비용이 계속 붙더라고요.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와 기본 구조의 중요성
공사 전에는 디자인만 예쁘면 만족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살아보니까 진짜 중요한 건 생활 스트레스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 겨울에 춥지 않은 창문
- 차단기 안 떨어지는 전기
-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난방
- 콘센트 부족하지 않은 구조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이 결국 생활 만족도를 훨씬 크게 좌우했습니다.
예쁜 건 보다 보면 익숙해지는데, 불편한 건 매일 반복해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누가 구축 인테리어 한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말합니다.
“눈에 안 보이는 공사부터 먼저 챙기라”고요.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CazGwH9oxqc&utm_source=chatgp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