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 인테리어 도배 후기, 135만 원 견적에 마감이 엉망이었던 이유

 
반셀프 인테리어 도배 후기


이번에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거실과 각 방의 천장 전체 부분 도배, 그리고 붙박이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작은방 하나 전체 도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항목들 중에서 도배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워낙 크다는 이야기야 익히 들었지만, 막상 손에 쥐어든 견적서 금액을 보니 135만 원이라는 돈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공사인 만큼 기분 좋게 예산을 들여 공사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 천장 전체와 작은방 전체 도배 비용 135만 원 견적 산정

이번 반셀프 인테리어 과정에서 진행한 도배 시공은 천장 전체 부분 도배와 붙박이장이 포함된 작은방 하나 전체 도배를 포함하여 총 135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인테리어 항목 중에서 도배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크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견적서를 받아들고 진행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꽤 비싸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공사인 만큼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작업 대상이었던 작은방은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네모 바른 방이 아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구조였습니다. 도배 사장님께서는 현장을 확인하시더니 붙박이장이 있는 구석이나 테두리 부분은 작업 공간이 좁고 손이 많이 가서 까다롭다는 이유를 대셨습니다. 그러면서 이 붙박이장 부분은 굳이 도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냐고 은근슬쩍 작업을 빼려고 제안하셨습니다.

2. 견적에 포함된 붙박이장 도배 요청과 성의 없는 마무리 마감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다른 사람들이 사용했던 공간이라 먼지도 많이 쌓여 있었을뿐더러, 무엇보다 처음 계약했던 135만 원이라는 전체 금액 안에 붙박이장 도배 비용이 이미 명확히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장님께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약속된 대로 붙박이장 부분까지 빠짐없이 새 도배지로 깔끔하게 작업해 달라고 단호하게 요청을 드렸습니다.

제 요청에 따라 사장님이 작업을 진행해 주시기는 했지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맡아서 한다는 티를 너무나 노골적으로 내셨습니다. 결국 시공이 완료된 후 현장을 확인했을 때 기분이 크게 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래 바닥에서 멀리 서서 그냥 바라볼 때는 대충 깔끔하게 정리된 것처럼 보였지만, 의자를 가지고 와서 올라간 뒤 위쪽 구석 마감 부위를 가까이서 확인해 보니 상태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칼질 마감이나 풀 찌꺼기 처리, 테두리 마감이 전혀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었으며, 성의 없이 대충 마무리한 흔적이 눈에 그대로 보였습니다.

3. 도배 업체에 대한 흔한 오해와 솔직한 느낀 점

도배를 직접 안 해보신 분들은 보통 비용을 지불하고 업체를 부르면 작업자분들이 알아서 구석구석 친절하고 완벽하게 챙겨줄 것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견적에 이미 포함된 작업조차 일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은근슬쩍 생략하려 하거나, 소비자가 강력하게 요구하면 성의 없이 대충 마감해 버리는 경우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눈을 켜고 현장을 감시하며 세밀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진행해 주신 도배 사장님도 제가 다른 공사를 맡겼던 샷시 사장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 분이었습니다. 아는 분의 추천이었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완전히 믿고 공사를 맡겼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견적 가격은 조금 낮춰주셨을지 몰라도,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 마인드와 시공 마감 품질이 너무나 형편없었습니다. 아무리 아는 사람의 소개라 하더라도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는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번 공사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그 집에 다시 도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다고 해도, 이 사장님은 두 번 다시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